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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똑바로 봐. "

:: ​외관 ::

*JI MYO님 커미션입니다

 

Deep-Black.

그 새카만 머리칼은 결이 좋아 두상을 부드러이 감싸고 흘러내려 가끔 흔들릴 뿐이었다. 아, 새카맣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던가. 그의 머리색은 굳이 따져보자면 싸늘하고 짙은 그러한 흑색 黑色보다는 포근한, 마치 여름날 볕이 들어 생긴 그림자와 같은 그러한 까만 빛깔이었다. 그 위로 빛이 부서져 내리면 언뜻 연갈색으로 착각할만큼 묘하게 색소가 옅은. 숱이 많은 편이지만, 머리카락 자체가 워낙 가늘어 적당히 복실해보일 정도이다. 옅게 뻗친 머리는 생머리나 반곱슬로 딱 단정짓기엔 힘들어보인다. 그 끄트머리만이 조금 뻗치는 편. 결이 매우 좋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촉감, 그것은 타고난 머릿결에 철저한 관리가 더해져 나온 결과였다. 손으로 쓸어내리면 별 저항없이 가볍게 그 손가락에 엉겨들었다 풀리며 그 손길을 따라 움직이는 모양새가 힘이 없는 것 같지만 항상 그의 정수리 언저리즈음 뻗쳐있는 머리칼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물기를 묻히면 금방 가라앉았다가도 금세 다시 올라와있는 그 머리칼은 그가 항상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요소 중 하나였다. 눈을 감았을 때 딱 그 경계선에 내려앉을 정도의 앞머리는 의외로 조금 들쭉날쭉하게 되어있는 편. 다만 그것이 촌스럽거나 투박하기보다는 일부러 해놓기라도 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사실도 그러했고. 그의 머리는 언제나 정성껏 공들여 정리되었다. 눈을 가리지 않도록 잘 내려와 있는 앞머리와 구레나룻이라고 따로 말하기에는 조금 긴 옆머리가 어우러져 스타일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뒷목을 조금 덮는 뒷머리는 셔츠깃에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떨어져있다. 전체적으로 물에 젖기라도 하면 최소 손가락 반마디 정도는 더 늘어지는 길이.

 

Light-Red.

의외로 가느다란 선을 그리는 눈썹은 퍽 곧았다. 다만 많은 숱이 어딜 가는 것은 아니라 퍽 진한 빛을 자랑했지만. 깊게 진 속쌍꺼풀로 인해 온순해보일 법도 하건만 눈꼬리조차 올라가있지 않은 그 눈매는 항상 매서운 감이 있었다. 온도가 낮다고 해야하나. 또렷한 눈매는 그 끝이 느른히 늘어져있었다. 감기면 그보다 더 순할 수가 없다 싶을 정도로. 긴 속눈썹은 곧게 뻗어 그 끝만이 말려올라가 눈을 내리깔지않는 한 눈동자 위로 옅은 음영을 드리울 뿐이었다. 그리고 그 옅은 음영 속에 반도 잠겨들지 않은 눈동자는, 퍽 밝고 선연 鮮然한 붉은 빛을 품었다. 언제나 제 앞의 이에게 올곧은 시선을 주는 동공만큼은 새카맣게 가라앉아있었지만. 뉘가 순혈가문의 자제가 아니랄까 감정을 감추는 데에는 능숙했으나 그 시선에는 종종 명백한 경멸이 어렸다. 눈물점이 오른쪽 눈가에 하나 있다. 그렇게 잘 웃는 편은 아니나 눈가가 휘어지면 미미하게 애교살이 올라오는 모양. 미소지을 때만큼은 늘어진 눈매가 그 값을 해냈다.  

 

FACE.

제법 말간 피부는 귀끝이나 팔꿈치같은, 필수적인 곳만이 불그스름한 빛으로 물들어있을 뿐 한결같이 매끄럽고 하얬다. 역시 타고남에 관리가 더해져 낳은 결과. 점을 제외하면 그 흔한 기미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혈색을 알기 쉽지 않은 흰 피부이나 퍽 나쁘지 않은 편. 만져보면 제법 탄력이 있다. 다만 아직 성장기라 그러한지 그 와중에도 퍽 말랑한 감각을 자랑했다. 뺨을 타고 내려와 턱께에서 깎이는 선에는 군더더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젖살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지만 묘하게 소년과 청년의 경계선에 걸터 선 낯이었다. 그 정중앙, 균형잡힌 콧대는 그런 그의 낯에서 가장 볼만한 것이었다. 적당히 솟아 반쯤 부드러운 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그 모습만큼은 딱히 흠잡을 만한 것이 없었다. 올망히 잡힌 콧망울, 조금 둥근 코끝. 그 둘이 더해졌음에도 어딘가 날이 선 느낌. 그 아래엔 역시 모양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입술이 자리했다. 아랫입술이 제법 윗입술보다는 도톰한. 그러나 색이 옅은, 메마른 입술은 금세 상처 새로 스며나온 핏빛으로 물들곤 했다. 왼쪽 입꼬리 바로 아래에는 점 하나. 웃을 때 눈물점과 함께 제법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화려하다기보다는 수수하단 말이 어울렸다. 얼굴 자체가 제 손에 전부 가려질 정도의 크기임에도 이목구비가 과하다기보다는 딱 제자리에 들어차 있다는 느낌. 인상 자체는 쉬이 잊혀질 정도로 흐릿한 편은 아니다.

 

BODY.

목젖이 유난히 유한 선을 그리는 편.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곧은 선을 그리는 느낌. 다만 실상은 달랐다. 이목구비가 그러했듯 제 모친을 닮아 그러한지 그의 신체엔 남성 특유의 그 쭉쭉 뻗은 느낌보다는 묘하게 부드러운 곡선이 섞여있었다. 덜 여문 청년의 몸. 그 타고난 가는 뼈대는 감싸는 살집조차 얼마 없어 그 모습을 종종 드러냈다. 예를 들면 그 가는 손목이나, 발목, 손가락 등에서. 굳이 체중을 재지 않더라도 명백히 저체중을 가리키듯 키에 비해서도, 보통 사람에 비해서도 그의 팔다리는 유난히 늘씬했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의 특성상 살이 많이 붙었을 법한 허벅지조차도 한 손으로 그러쥐고 남는 양이 얼마 없을 정도로. 골격만큼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그것이 제대로 뒷받침을 한 듯 제 키에 걸맞게 적당히 균형잡힌 편이다. 최소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면 마땅할까. 운동조차 즐기지 않는 그의 몸에는 살도 없었으나 근육 역시도 거의 없었다. 허리를 옆으로 틀어야 긴장된 잔근육이 얼핏 내비칠 정도. 근육량이 그 모양이니 당연히 매끈한 복부에는 복근의 복자도 보이지 않았다. 되려 숨을 쉬면 얄팍한 살갖이 오르내리는 것이 확연히 보일 정도였으니. 다만 손만큼은 조금 달랐다. 가는 뼈대 탓에 퍽이나 길고 가는 손가락과 그 섬세한 모양새는 다른 곳과 다를 바가 없었으나 왼손 검지의 끝만큼은 딱딱히 굳어 그가 깃펜을 쥔 시간을 짐작케 했다. 키에 비해서는 제법 작은 손. 그렇지만 손바닥에 비해 손가락이 퍽 길어 직접 쥐거나 대봐서 그 크기를 비교하지 않는 한 티가 잘 나지 않는다.

 

CLOTHES.

끝까지 꼭 채운 단추. 그의 성정을 말해주기라도 하듯 그 빈틈없이 다물린 셔츠는 어쩔 수 없는 잔주름이 조금 생길 뿐 해가 뜨고 저무는 시간 동안 와락 구겨지거나 형체를 잃을 만큼 흐트러진 적이 드물었다. 바지 안으로 적당히 밀어넣어 깔끔히 입은 상태. 목을 죄지 않을 최소한의 여유만을 남겨놓고 매여진 넥타이 역시 구김없이 언제나 반듯한 모양새로 흔들렸다. 그 위로 니트 조끼, 스웨터 없이 바로 걸쳐진 망토는 추위를 싫어하는 그답지 않다고 생각되나 호그와트의 훌륭한 난방을 생각한다면 이해못할 처사는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구김이 별로 없는 깨끗한 상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학기가 바뀔 때마다 새로 맞추기 때문에 퍽 고급스런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다리에 달라붙지 않을 정도로만 딱 맞춘 바지 아래로 까만 구두를 신고있다. 제 방에서는 붉은 털 슬리퍼를 신는 모양. 폭신하다.

 

 

 

:: 이름 ::

 

멜란 H 미드나잇 / Melan H Midnight

 

:: 성별 ::

 

Male

 

 

:: 키 / 몸무게 ::

 

184cm / 59kg

 

 

:: 소속 기숙사 ::

 

슬리데린

 

 

:: 학년 / 나이 ::

 

6th / 16

 

 

 

:: 성격 ::

 

 

GRACEFUL ;

그는 우아했다. 행동거지만 우아한 무어 다른 순혈들과 달리 뼛속까지. 동작 하나 흐트러진 적이 없었으며 목소리 톤, 억양, 발음까지 전부 우아하다는 말 외에는 수식할 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기껏하다 고귀하다 정도일까. 걸음걸이 하나에서부터 그는 태가 났다. 다만 이것이 타고났음이냐를 묻는다면 그의 반지르르한 외형마냥 이 역시도 타고남과 그의 노력이 섞였다 답할 수 있었다. 노력, 그래 그는 결코 태만하고 게으른 이가 아니었다. 마법, 공부 등등. 그 여러가지의 것들에 타고난 자질이 있는 것은 부정치 못할 사실이었으나 그만큼 그는 노력할 줄도 알았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우아히 호수를 떠다니는 백조는 그만큼 그 아래서 발을 젓기 마련인 것처럼. 그는 독수리들처럼 지식을 탐하지는 않았지만 익혀야할 것들에 소홀하지 않았다. 그의 그 은근한 성실성-그는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행위는 천박하다 여겼다-은 오소리들에 비해서도 전혀 뒤지지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 우아함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바라지는 않았다. 아, 바라지 않지는 않을터다. 그는 친애하는 깨끗하고 맑은 혈족이 우아함 역시 필수적인 덕목으로 갖추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러나 그것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갖추지 못한 자에 대한 어렴풋한 경멸이었다. 그는 시험기간에조차 흐트러짐이 없었다. O.W.Ls 기간에도 그의 교복은 여전히 단정했으며, 셔츠 단추가 고작 하나 정도 풀어져 있을 뿐이었다. 스트레스 탓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만은 어찌 가라앉히지 못했지만. 그 어쩔 수 없는 것을 제외한다면 그는 언제나 단정하고 반듯했다.

 

 

ARROGANT ;

그는 또한 오만했다. 우아함과 맞닿은 그 오만함은 역시 타고난듯 자연스러웠다. 자존심이 매우 강했으며 저를 거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호불호 또한 굉장히 명확했으며 그는 얼마든지 거만하고 건방지게 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다. 다만 그렇게 굴지 않을 뿐이지. 그는 천박한 언행을 좋아하지 않았다. 건방을 떨고 거만을 떨지 않아도 충분히 오만이 흘러넘치는건 어떻게 본다면 타고남이었다. 남의 기분에 제가 맞출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편. 그럼에도 그의 오만은 위화감없이 잘도 어울렸다. 제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 종종 그가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가문을 제하면 어찌 여겨질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그의 가문과 그는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슬리데린 내에서의 입지는 그 얕은 인간관계들 속에서도 결코 좁지 않았다. 그가 오만하다고 해서 처세술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니. 그는 타고나길 오만하고 우아한 이였으나 그에 결코 뒤지지않는 실력과 가문이 존재했다. 자신이 굉장히 우월하다고 느끼는 이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가 아래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의 화법은 보통 우아히 돌려 말하는 그러한 상류층의 그것이었으나 직설적인 말을 던지기를 결코 꺼리지 않았다. 하고싶은 말은 해야하는 성격.

 

 

NOBLESS ;

그는, 순혈이었고, 어릴 적부터 순혈뿐인 가문에서 자라난 후계자였다. 자신이 비열하거나 저급한 짓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릴 필요성을 느낀 것도 아니었다. 방관자. 머글이 하등하다고 생각하며 그와 피가 섞인 혼혈까지도 수준이 낮다고 생각한다. 아예 집요정처럼 종이 다른 것처럼 생각하며 사상이 개입된 대화에서 결코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극순혈주의자에 가깝다. 그에게 있어서 그것은 당연한 일이며 다만 그 얘기를 저가 먼저 꺼내는 것은 좀 가벼운 언동이라고 생각하는 모양. 화제가 나오더라도 굳이 당연한 사실을 논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집요정과 인간이 다른 것은 당연하듯 머글과 순혈이 다른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그가 우아하다고 했던가? 옛적의 귀족마냥 그는 우아히 머글들을 놓아둘 뿐이었다. 그는 오만했지. 입학 첫날 그에게 질문을 던진 머글 태생이 끝내 수치심으로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그는 오만했다. 그의 그 경멸 가득한 시선과 냉랭한 표정만큼은 누가 받더라도 모멸감을 느낄만치 차가웠다.

 

 

INDIFFERENT ;

또한 그는, 태생적으로 제 것이 아닌 것에 무심했다. 아니, 무심했던가. 대외적인 이미지는 굉장히 오만하고 차가운 도련님에 가까웠으나 실상은 그것과 조금 거리가 있었다. 물론 저 말에는 틀린 점이 없었다. 그는 오만하고 차가운, 순혈가문의 도련님이었다. 다만 그는 큰 온정을 베풀거나 눈에 띄는 다정을 행하지는 못했지만 아주 사소한 배려는 상대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스쳐지나갔다. 선 안에 들어가는 일이 힘들 뿐이지 한 번 그의 선 안으로 들어온다면 제 것을 전부 바칠 타입. 그는 소중한 것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어 정에 서툴렀다. 인간관계가 협소하지 않다고는 했으나 그렇다고 그것이 그에게 밀접한 관계를 가진 타인이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딱 한 번 가져보았던 우정의 연은 단번에 잘려나간지 오래였으며, 본래도 아닌 척 경계심이 많던 이에게 그것은 퍽이나 치명적이었다. 늘상 일정한 거리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며, 그어둔 선을 제멋대로 넘어오려는 이를 싫어했다. 그러면서도 정에는 굶주려있는, 알 수 없는 이. 다만 그것을 표내는 일은 결코 없었다. 그는 누군가에게 제 약점을 잡힐 만큼 만만한 이가 아니었으니. 아무튼 그는 무언가를 얻게 된다면 애지중지했다. 쿠키-그의 고양이-에게 하는 것처럼. 털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그의 그 싸늘한 낯은 쿠키 앞에서는 저도 그 작은 짐승이 된 것마냥 느른히 누그러졌다.

 

 

ㅡ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에서 너를 안고 눈을 감는다. /이이체, 사라지는 포옹

 

 

 

:: 특징 ::

 

 

00. PURE BLOOD

ㅡToujours pur. 유서깊은 미드나잇( Midnight ) 가문의 가계도는 깨끗했다. 신성한 가문들을 언급할 때 종종 말이 나올 정도로.

그네들의 자랑스런 가계도엔 더러운 피는 물론이요, 그 돌연변이의 천박한 스큅은 그 알파벳 하나조차 들여진 적이 없었다. 완벽

한 순혈 가문이자 대표적인 극순혈주의 가문. 13년 전, '어둠의 마왕'이 종적을 감추기 전까지 그들은 공공연한 그의 최측근이었

다. 그가 종적을 감춘 후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 현 가주는 알파 T 미드나잇 ( Alpha T Midnight ),

안주인은 록산느 S 트럼프 ( Roxanne S Trump ).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후계자는 멜란 H 미드나잇 ( Melan H Midnight ).

미드나잇가의 특징은 흑발 적안( Black-Red )이다.

 

 

01. TWO.ONE

-아델라이드 T 미드나잇 ( Adelaide Trump Midnight ) ; 현 20살. 슬리데린 출신. 흑발 청안. 조모가 청안이었다. 약혼자가 있으

며 아직 혼인은 하지 않은 채 신부 수업 중. 전형적인 순혈 가문의 고고한 아가씨.

 

-에델바이스 R 미드나잇 ( Edelweiss Roxanne Midnight ) ; 멜란의 이란성 쌍둥이 누나. 홈스쿨링. 흑발 적안. 이란성임에도 멜

란과 쏙 빼닮은 이목구비(=록산느를 빼닮은 외모)를 갖고 있다. 선천적 시각 장애. 그 때문에 미드나잇가의 유일한 치부였다.

마찬가지로 약혼자가 있었으며, 92.12.25 사망. 발을 헛딛어 추락사. 웬만한 순혈 가문에서는 알 정도로 쉬쉬하는 소문이었다. 

 

 

▷에델바이스가 사망한 후 겨울학기가 시작된 1월, 한달 동안 멜란은 수업시간 외엔 기숙사 방에서 결코 나오지 않았다.

 

 

02. 1977.10.14

LIBRA ( the scales ). Chrysanthemum. Trapiche emerald. Maple. Sepia. Rh-A

천칭자리. 흰 국화. 트라피체 에메랄드. 단풍나무. 세피아. Rh-A

 

-Admission ; 89.09.01

-Graduation ; 96.06¿

 

 

03. WAND

Hawthorn. 10 1/4 in. Dragon heart string. Slightly light&rigid. Thin. Red-brown. Ollivander 作

산사나무. 약 26cm. 용의 심줄. 조금 가볍고 단단한. 얇은. 붉은 계열. 올리밴더 作.

 

 

04. CAT

쿠키 ( Cookie ). 4살. ♀. 흰색 바탕에 황색, 흑색 무늬. 통통함과 복슬한 털이 매력적이다. 게으름뱅이.

2년전 겨울방학이 끝난 후부터 학교에 데려와 키우고 있다. 자유롭게 방임하는 편이나 곧잘 멜란에게 찾아온다.

 

 

05. O.W.L.s

마법 ; O

마법약 ; E

마법의 역사 ; O

변신술 ; O

약초학 ; O

어둠의 마법 방어술 ; O

천문학 ; E

고대문자 ; O

산술점 ; A

 

-마법의 역사, 천문학, 산술점 제외 6과목 수강중.

 

 

06. PATRONUS

흰 오목눈이 ( White long-tailed tit ). 제대로 형체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디멘터 앞에서도 해낼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주로 연습은 혼자해왔었으며 성공했음에도 남에게 보여준 적은 없다. 한 번 성공한 뒤로는 계속 성공 중.

 

 

07. WEAK

몸이 약하다. 오랜 지병인 천식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열이 나는 체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 약한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쿠키를 좋아하지만 오래 만지지 못한다.

시력이 안 좋아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눈을 찡그리는 습관이 있다. 양쪽 시력 0.6. 근시에 가깝다.

특히 발목이 약하다. 자주 꺾이고 삐끗하는 편. 요즘은 사랑니로 고생하는 중. 오른쪽 뺨을 자주 감싸쥔다. 

병동이나 병원을 매우 싫어한다. 주사는 더더욱 질색하며 약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모양.

툭하면 입술을 짓이겨 핏방울이 맺힌다. 립밤이나 그런 케어제품을 바를 생각은 없는지 매번 새로이 상처가 생긴다.

 

-서늘한 체온. 기본 체온이 36도 언저리를 맴돈다. 태어날 적부터 지금까지 쭉.

 

 

08. LEFT-HANDED

왼손잡이. 유려한 필기체. f는 눕혀서, l은 반듯하게 세워서. 그만의 특징이었다. 그러나 오른손만큼은 지나치게 서툴러서 글자 한 자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너덧살짜리 어린애보다도 삐뚤빼뚤한 필기체. 스푼조차 오른손에 들어가기만 하면 말썽을 피웠으니 말 다했지 않은가.

 

 

09. TALENT

-STUDY

O.W.Ls성적 ; 6O, 2E, 1A. 수재 秀才. 하나를 가르치면 하나는 완벽히 습득할 정도로 머리는 타고난 면이 없잖아 있었다. 다만 노력도 열심히 했으나 타고난 체력 상의 문제와 과목에 대한 호불호 여부로 인해 수석, 차석은 거의 해보지 못했다. 1학년 때 비행술은 P를 간신히 면했을 정도. 없던 고소공포증마저 생길 뻔했으나 비행술은 1년짜리이므로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유난히 산술점에 쩔쩔매는 편. 그렇다고 머글 연구는 말할 것도 없고 신비한 동물 돌보기, 점술을 할 생각은 없어 매번 산술점을 고르고는 있었으나 7학년에 오르자마자 시간표에서 빼버렸다. 천문학과 마법약은 흥미는 있으나 실전에 약한 편. 무언주문 사용 가능. 레질리먼서, 오클러먼서. 

 

-Art

유난히 그는 예체능에 소질이 없었다. 음악은 제외. 그 간단한 고양이 마저도 아무리 공들여 그려도 잘 쳐줘야 아동의 낙서처럼 보였으며 심미안은 뛰어남에도 제 그림을 보고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에서 재능이라곤 멀린의 수염 한 가닥만큼도 없다고 할 수 있었다. 다만 주변에서 하도 제 그림을 보고 평가를 하니 이해는 못하면서도 일부러 먼저 하려들지는 않는 편.

 

-MUSIC

몸치, 그림치인 그가 딱 하나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음악일 것이다. 절대음감을 타고난 데다가 나쁘지 않은 노래 실력을 어릴 적부터 꾸준히 가꿔와 제법 노래를 잘 하는 편. 음역대가 넓다.

 

 

10. VOICE

조금 허스키한 목소리. 변성기를 거치며 그렇게 됐지만 귀에 거슬리는 허스키함은 아니다. 평소 차분하고 낮은 톤. 우아한 발음과 묘하게 딱딱 떨어지는 어조가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반말. 성이나 이름을 제가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부른다. 상대 역시 제 이름을 애칭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터치하지 않는 모양.

 

 

11. PICKY EATER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 항상 음식은 따뜻하게. 단 차가워야하는 음식이라면 차게. 디저트는 적당히 달게. 지나치게 맵거나 짜거나 쓰거나 시거나 단 것을 싫어한다. 예외는 핫초코 뿐. 그렇다고 간이 맞지 않아 밍밍한 요리 또한 싫어하는 편. 해산물 요리는 비린내나 바다 내음이 조금이라도 난다싶으면 손수건에 뱉을 정도로 입맛이 까다롭다. 

 

-HATE ; 당근, 피망, 버섯, 콩, 오이, 샐러리, 통후추, 엔쵸비,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굴, 흰 우유, 오트밀, 가지, 시금치, 고추, 마늘, 피클 etc.

-LIKE ; 핫초코, 마카로니, 크림스프, 새우, 모짜렐라 치즈, 미니 소세지, 에그 타르트, 스콘, 딸기잼, 파운드 케이크, 트리플, 머핀, 밀크티 etc.

 

 

12. TASTE

 

-HATE ; 추위, 잡종 etc?

-LIKE ;  작고 귀여운 생명체 etc

 

 

13. PERFUME

박하.

 

 

:: 소중한 존재 ::

 

쿠키 ( Cookie ). 

 누이에게 멜란이 선물했던 고양이.

창 아래 누이를 처음 발견했던 것도 쿠키였다. 

 

 

:: 선관 ::

 

Yan S White 얀 S 화이트

 

1978년,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날. 소년의 세계에 처음으로 '친우'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아이가 스며들었다.

-첫만남. 순혈 가문의 파티였다. 언제나 그러했듯 배운대로 미소짓고 있으면 되는 그러한 파티. 온통 사람에 둘러싸였지만 혼자였던 아이는, 둘이 되었다. 가장 친한 친구 ( BF ) 라고 하던가. 둘의 사이는 그 눈에 띄는 성격차에도 퍽이나 좋았다. 그래, 멜란은 얀을 꽤나 좋아했다. 그 타고난 밝음이 마음에 들었던 것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1983년, 소년의 세계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언제 누가 스며들었었냐는 것처럼 평온히.

-계기는 언제고 터질 문제였다. 고질적인 문제. 항상 얀의 이야기에는 하루 한 번쯤 등장하는 인물이 있었다. 아는 누나. 한 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멜란은 먼저 누군가를 만나고자 해본 적이 없었다-로 소년은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날 그 단어를 얀이 말하지 않았다면. '혼혈', 잡종에게 누나란 호칭을 붙여 제게 말해왔으며 그 사실을 이제껏 숨겼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든 감정은, 배신감이었나. 처음으로 그에게 멱살을 잡히고, 결국 언제나 그랬듯이 소년은 혼자가 되었다.

 

1984년, 두 소년은 다시 만났다.

-마주칠 때마다 조용히 지나가지 못하는 그런 사이로. 어릴적 함께 상상했던 호그와트에서의 생활은 각자의 것이 되었고, 그 속에서 그들은 크게 싸우는 일은 없었으나 모두가 악연하면 떠올릴 만한 사이로 자리잡았다. 같은 기숙사, 생각보다 부딪힐 일이 잦았지만 싸움으로 번지지 않은 것만은 칭찬해줘야겠다 싶을 만큼이나 서로를 보기만 하면 싸늘해지는 그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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